[바이낸스] 미국 SEC, 비트코인 스테이킹 ETF 승인 검토 착수
함지현 기자
2025-12-22 11:45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스테이킹 ETF 승인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가 22일 보도했다. 이는 현물 ETF에 이어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이킹 ETF란?
비트코인 스테이킹 ETF는 기존 현물 ETF와 달리, 보유한 비트코인을 스테이킹하여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상품이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스테이킹 보상까지 받을 수 있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SEC가 여러 자산운용사로부터 비트코인 스테이킹 ETF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초기 검토 단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주요 신청 기업들
현재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프랭클린 템플턴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스테이킹 ETF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연간 4-6%의 스테이킹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피델리티의 한 관계자는 "스테이킹 ETF는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수익 구조를 제공할 수 있다"며 "SEC의 승인이 이루어진다면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승인 가능성과 시기
업계 전문가들은 SEC의 스테이킹 ETF 승인 가능성을 60-70%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승인까지는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SEC는 스테이킹 메커니즘의 보안성, 수익 분배 구조, 투자자 보호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테이킹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명확한 공시 요구가 예상된다.
시장 영향
스테이킹 ETF가 승인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대규모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기존 현물 ETF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스테이킹 ETF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 한 암호화폐 전문가는 "스테이킹 ETF 승인은 비트코인의 유틸리티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동향
유럽과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암호화폐 스테이킹 상품이 출시되어 운영 중이다. 스위스와 싱가포르는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여 스테이킹 서비스를 허용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호응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스테이킹 ETF 승인은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다른 국가들의 규제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