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구글×코인베이스, AI 앱에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 추진
구글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AI 앱 생태계에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능을 도입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AI 기술과 암호화폐 결제의 융합을 통해 차세대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양사의 비전을 담고 있다.
제휴 구조와 기술적 통합
이번 제휴의 핵심은 코인베이스의 Base 블록체인과 구글의 AI 인프라를 결합한 통합 결제 시스템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AI 앱들은 코인베이스의 API를 통해 USDC, USDT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게 된다.
기술적으로는 구글의 Vertex AI 플랫폼과 코인베이스의 Commerce API가 연동되어, 개발자들이 단 몇 줄의 코드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신용카드 결제 통합만큼 간편한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장점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1:1로 연동되어 가격 변동성이 거의 없어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 적합하다. 특히 국경 간 거래에서 기존 송금 시스템보다 수수료가 90% 이상 저렴하고, 처리 속도도 몇 초에 불과하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스테이블코인은 인터넷 시대의 완벽한 화폐"라며 "구글과의 협력으로 수억 명의 사용자가 스테이블코인의 혜택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생태계 확장 효과
이번 제휴는 AI 앱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공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AI 서비스들은 복잡한 환전 절차 없이 전 세계 사용자로부터 즉시 결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구글 클라우드 AI 부문 책임자는 "AI 앱 시장은 연간 4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으로 이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규제 준수와 보안
양사는 각국의 금융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를 받는 상장 기업으로, 엄격한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구글의 Advanced Protection Program과 코인베이스의 멀티시그 지갑 기술을 결합하여 최고 수준의 보안을 제공한다. 모든 거래는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되며, 의심스러운 활동은 즉시 차단된다.
시장 전망과 경쟁 구도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제휴가 애플, 메타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암호화폐 결제 도입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애플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 세계 AI 앱의 30% 이상이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할 것"이라며 "구글-코인베이스 제휴는 이 변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사는 2025년 상반기 중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전면 상용화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점차 아시아와 남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