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박혜진의 크립토투자 인사이트] 2026년 투자 전략, 산업 경계 붕괴 지점서 기회 포착해야

박혜진 서강대 AI·디지털자산 주임교수·

2026년 암호화폐 시장은 전통 산업과의 경계가 무너지는 지점에서 가장 큰 기회가 나타날 것이다. 단순히 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시대는 끝났다.

산업 융합의 시대

블록체인은 더 이상 독립적인 기술이 아니다. AI, IoT, 메타버스 등 다른 기술들과 결합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2026년에는 이러한 융합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분야는 세 가지다. 첫째,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이다. AI 모델 학습 데이터의 소유권과 보상 체계를 블록체인으로 관리하는 프로젝트들이 급성장할 것이다.

RWA의 본격화

둘째, 실물자산(RWA) 토큰화다. 부동산, 미술품, 채권 등 전통 자산이 블록체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본격화된다. 블랙록, 피델리티 같은 전통 금융 거대 기업들이 이미 움직이고 있다.

RWA 시장 규모는 2026년까지 1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5배가 넘는 규모다.

DeFi 2.0의 진화

셋째, DeFi 2.0이다. 기존 DeFi의 문제점들(높은 가스비, 복잡한 UX, 보안 취약성)을 해결한 차세대 DeFi 프로토콜들이 등장한다. 특히 레이어2 기반 DeFi가 주류가 될 것이다.

투자 전략

2026년 투자 전략은 명확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메이저 코인으로 포트폴리오의 60%를 구성하고, 나머지 40%는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테마에 분산 투자하라.

특히 산업 경계가 무너지는 지점, 즉 AI+블록체인, RWA, DeFi 2.0 영역에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가격 상승이 아닌, 실제 사용 사례와 수익 모델을 가진 프로젝트에 주목하라.